all about 'piercing' 2. 피어싱, 덧나지 않고 오래 하려면

 

2. 피어싱, 덧나지 않고 오래 하려면

 

피어싱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무섭고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시술한 부위가 덧이나서 예쁘지 않게 자리 잡거나 더 심하면 피어싱을 빼두어도 큰 흉터를 남길까 하는 것인데요. 그런 불안감에 뚫고 온 그 순간부터 '피어싱 관리 하는 법'을 시작으로 피어싱 연고 등등 많은 것들을 검색하고 십분마다 한번씩 거울을 들여다 보기 시작하죠.

하지만, 여러분 그거 아세요? 피어싱은 어느 정도의 무관심이 필요 하다는 걸요. 

필자는 피어싱을 시술하면서 많은 아픔..()들을 견뎌 왔습니다. 어릴때 처음 뚫었던 귓볼은 상처가 나면 무조건 고름이 나는 제 살성탓에 5섯 번이나 실패하고 6번째에 성공 할 만큼. 그때를 돌이켜 보면 저는 이 작고 반짝이는게 귀에 있다는게 너무 좋아서 하루 온 종일 피어싱에만 집중 했었죠. 집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과산화수소로 소독을 했고, 후시딘을 바르고.....그리고 얼마 지나서 귀걸이를 빼야했어요. 잔뜩 덧나서. 

그렇다면 피어싱을 덧나지 않고 예쁘게 오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시술시 장식이 커서 무거운 악세사리 보단 관리가 용이한 기본 피어싱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지 없는지 정확하게 알고 악세사리를 정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요새 티타늄이나 서지컬 같이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는 피어싱들도 많지만, 흔히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제품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색이 코팅되어 있는 피어싱 역시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삼가해 주셔야 하며 정 하고 싶으시면 주얼리 코트 같은 제품을 활용하시면 되지만 이 역시 영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 알레르기가 많이 심하신 분들은 애초에 싹을... 키우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

2. 피어싱 시술을 한 곳을 손으로 만지면 안됩니다. 피어싱은 인위적으로 피부를 관통하는, 쉽게 말하자면 상처이기 때문에 깨끗하지 못한 손으로 만지는 것은 물론, 자주 만져서 자극을 주면 덧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의 상처와 같죠 :)

3. 알콜이나,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하지 않습니다. 알콜이나 과산화수소는 상처에 자극이 많이 되어서 오히려 좋지 않아요. 식염수로 시술 부위에 흘리듯이 부어주는 방법으로 관리 해주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4. 샤워 후 시술 부위의 물기를 꼼꼼히 말려 주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샴푸나 비누가 상처 부위에 남아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로 깨끗히 씻어 준 후 물기를 꼭 꼼꼼히 말려주세요. 대신 면봉으로 물기를 닦아 주실 때는 시술 부위에 너무 큰 자극이 갈 수도 있으니 소독용 솜이나 휴지를 접어 살살 닦아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5. 관통한 상처이기 때문에 아무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 합니다:) 적어도 4주동안 즉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 전에는 피어싱을 교체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생각나는 기본 적인 것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빠트린 것이 있을 수도 있으나 이 5개만 지켜주셔도 충분히 예쁜 피어싱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